family/행복한 이야기

거목과 벌레

박알버트 2014. 6. 17. 19:01

***거목과 벌레 ***

 

콜로라도의 한 봉우리에는

거대한 나무가 쓰러져 있다.

과학자들은 그 나무가 4백여 년간

거기에 서 있었다고 한다.

 

콜럼부스가

샌 살바도르에 상륙했을 때

그 나무는 묘목정도였고

청교도들이 플리마우스에 왔을 때는

반쯤 자랐을 것이다.

 

그 나무는 긴 세월 동안 살면서

14번이나 벼락을 맞았고

헤아릴 수 없는 눈사태와

폭풍우를 이겨냈다.

 

그런데,

하찮은 딱정벌레 떼에게 공격을 받아서

쓰러져버렸다. 벌레들은 나무의 속을 파먹어

나무의 버티는 힘을 약화시켰다.

 

오랜 세월에도 시들지 않고

폭풍과 벼락을 견뎌온 이 거목이

손가락으로 문지르면 죽일 수 있는

작은 벌레들에게 쓰러지고 만 것이다.

 

 

우리도 이 거목처럼

인생의 폭풍우와 눈사태,

벼락은 이겨내면서

 

근심이라는

벌레에게 우리의 심장을

갉아 먹히고 있지는 않은지?

 

- 데일 카네기 -