family/행복한 이야기

만일 그들이 한국에 태어난다면

박알버트 2014. 1. 8. 09:05

 

김옥균이 옥황상제에게 소원을 들어 달라고 했다. 이에 옥황상제는

내기 바둑을 두어 김옥균이 이기면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. 다행히 김

옥균이 승리했다.

 

 “다름이 아니라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많은 사람들이 타의에 의해서

든 자의에 의해서든 자기가 무엇을 잘하는지,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모

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. 귀감이 될 만한 위대한 천재 세 사람만 한국

에 다시 태어나게 해주십시오.”

 

  옥황상제는 잠시 생각하다가 이공계 기피 현상을 고려하여 아인슈타

인, 에디슨, 퀴리부인을 한국에 다시  태어나게 해주었으나 시간이 지

나도 한국의 발전에 진전이 없자 세 사람을 찾아가 보았다.

 

  먼저 아인슈타인을 만나 보았더니 그는 대학에도 못 가고 허드렛일

을 하고 있었다.

   옥황상제가 이유를 물었더니 아인슈타인은 수학에 가장 자신이 있지

만, 그것만으로는  대학에 들어갈 수가 없다고 했다.

 

   다음으로 에디슨을 찾아갔다. ‘에디슨 원래 대학을 안 나왔으니까

잘되었겠지’ 했더니 그는  골방에서 육법전서를 읽고 있었다. 그 이유는

발명은 했는데 특허를 얻기가 어려워 특허 관계법을 공부하고 있다는

것이었다.

 

   마지막으로 퀴리 부인을 찾아갔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.

   “여자라고 교육도 잘 시켜 주지 않고 잘 써주지도 않는군요.”

 

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-교육부 장관을 지낸 서울대 문용린 교수의 저서 '지력혁명'에서-